이서아의 하루

7화 · 설레는 밤의 산책

게시일 2026.08.13 작품 소개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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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는 서아에게 정식으로 저녁 식사를 제안하고, 두 사람은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첫 데이트를 즐긴다. 식사 도중 민호는 최근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에 대해 짧게 언급하며 책임감을 내비친다. 서아는 민호의 진지한 모습에 호감을 느끼지만, 그가 말하는 프로젝트의 무게감을 어렴풋이 느낀다.

민호의 사적인 고민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두 사람 사이의 감정적 거리가 더욱 밀착됩니다. 서아는 민호의 책임감 뒤에 숨겨진 고단함을 직감하며 그를 향한 애틋함을 키워갑니다.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밤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 이서아: 식사가 정말 맛있었어요, 민호 씨.
박민호: 저도 즐거웠습니다, 서아 씨.
이서아: 밤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박민호: 그러게요.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군요.
이서아: 민호 씨는 평소에 이런 밤 산책을 즐기시나요?
박민호: 가끔 생각날 때 걷곤 합니다.
이서아: 그렇군요. 저도 이런 정적인 분위기가 좋아요.
이서아: 민호 씨와 함께라서 그런지 더 좋네요.
박민호: 서아 씨는 참 다정하시네요.
박민호: 사실은...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정적이 흐른다.
그의 망설임마저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이서아: 민호 씨는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이 따로 있으신가요?
박민호: 저는 잔잔한 클래식이나 재즈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서아: 어쩐지 민호 씨 이미지와 정말 잘 어울려요!
박민호: 하하, 그렇게 보이나요?
순간, 민호 씨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깊은 피로감이 그의 눈가에 스쳤다.
이서아: 민호 씨? 어디 불편하신 건 아니죠?
박민호: 아니요, 괜찮습니다. 잠시 피곤해서 그런가 보네요.
박민호: 사실은... 요즘 조금 복잡한 일이 있어서...
박민호: 그게 그러니까...
말을 끝맺지 못하는 그의 모습이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
이서아: 천천히 말씀하셔도 괜찮아요. 저는 여기 있으니까요.
민호 씨의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
박민호: 사실은, 제가 요즘...
박민호: 그게, 그러니까...
서아는 그의 망설임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이서아의 하루 7화 29컷
무거운 침묵이 두 사람 사이를 메웠다.
차마 다 하지 못한 말들이 입가에 맴돌았다.
이서아: 민호 씨.
이서아의 하루 7화 33컷
이서아: 괜찮아요. 서두르지 않아도 돼요.
박민호: 고마워요, 서아 씨.
두 사람의 그림자가 밤거리 위로 길게 늘어졌다.
말을 잇지 못하는 민호 씨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박민호: 죄송해요, 서아 씨. 이런 모습까지 보여드리고 싶진 않았는데...
이서아: 괜찮아요. 민호 씨의 어떤 모습이라도 저는 소중하니까요.
그의 망설임마저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 후 두 사람은 밤거리를 함께 산책하며 깊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기 직전의 텐션을 느낀다. 민호는 서아에게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을 조금 더 솔직하게 털어놓으려 하지만, 말끝을 흐리며 망설인다. 서아는 민호의 그런 모습마저 소중하게 느끼며 그와 더 오래 함께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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