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편의점의 손님들

1화 · 달빛 아래의 첫 손님

게시일 2026.09.23 작품 소개 전체 댓글

한지우가 달빛상점의 기묘한 분위기에 적응해가는 과정과 이서윤의 등장. 이서윤의 완벽한 미소 뒤에 숨겨진 이질감이 복선으로 작용함.

외진 곳에 위치한 달빛상점, 드디어 도착했다.
달빛상점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한지우: 드디어 첫 출근이네요.
준비한 열쇠를 꺼낸다.
한지우: 생각보다 훨씬 조용하군요.
매장 내부를 살피는 한지우.
한지우: 물건 정리는 다 되어 있네요.
한지우: 이제 업무를 시작해 볼까요.
시계는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다.
한지우: 생각보다 한산한 것 같군요.
밖은 아주 고요하다.
한지우: 준비는 끝났습니다.
한지우: 조금 조용하군요.
첫 번째 손님이 들어옵니다.
시선이 머물지 않습니다.
한지우: 손님?
한지우: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손님이 떠나갔습니다.
두 번째 손님 역시 눈을 맞추지 않습니다.
시선이 바닥에 고정되어 있군요.
연달아 방문하는 손님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 한지우: 어서 오십시오.
모두가 시선을 피하고 있습니다.
한지우는 의구심을 가집니다. / 한지우: 이상한 일이군요.
기묘한 정적이 흐릅니다.
이서윤: 안녕.
이서윤: 여기 분위기 진짜 예쁘다.
이서윤: 그치?
한지우: 어서 오십시오.
이서윤: 너, 보고 있어?
한지우: 네, 보고 있습니다.
이서윤: 모든 게 완벽하게 정돈되어 있네.
이서윤: 정말 예쁘다, 그치?
지나치게 정형화된 움직임. / 한지우: 그렇군요.
이서윤: 전부 다 정해져 있는 것 같아.
이서윤: 진짜 예쁘다니까.
이질적인 완벽함에 대한 의구심. / 한지우: 필요한 것이 있으신가요?
이서윤: 정말 예쁘다니까.
정형화된 동작, 지나치게 일정한 미소.
이서윤: 그치?
묘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 한지우: 그렇군요.

평범한 대학생 한지우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외진 곳에 위치한 달빛상점의 심야 알바를 시작한다. 첫날 밤, 기묘하게도 눈을 맞추지 않는 손님들이 차례로 방문하며 한지우는 묘한 이질감을 느낀다. 완벽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온 이서윤의 행동이 지나치게 정형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며 한지우는 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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